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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다이어트캠프후기] 드디어쓰는리다캠후기(29세여자고탈반+4주)

I♥TABATA☞☜   /   2020-04-06

아래 후기는 리얼다이어트캠프 사이트에 회원님이 직접 작성하신 후기를 리얼다이어트캠프 사이트 리뉴얼 작업으로 인해 옮긴 글입니다.

 

옮긴날 : 20200406 

작성일 : 201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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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소한지 어느덧 열흘. 시간이 이렇게 흘러가고 있네요

 

다들 잘 지내시죠? 보고싶어요~

 

고탈반을 끝내고 다시 한달 더 연장하는 바람에 캠프생활이 이렇게 모두 다 끝나고나서야 후기를 쓰게 되었네요

  

 

 늘 뚱뚱했던 저는 20살이 되고 대학에 들어가면서 굶으면서 한약다이어트를 하고 나서 20대 초반을 아주 잠깐 56kg으로 날씬하게 살아보고 난 후 꾸준히 살이 쪘어요. 다이어트 한다고 PT. 쥬비스다이어트. 한약. 카복시주사 등등 할 수 있는 건 다 시도 해보았지만 결국 돌아오는 건 요요와 포기와 스트레스였습니다. 20대를 끝내며 그냥 이렇게 뚱뚱한 채로 살아야 하나 생각하고 있을 때 고등학교 친구가 저에게 물어봤어요. “나랑 같이 다이어트합숙소 들어갈래?” 그때 처음 알았어요. 다이어트합숙소라는 곳이 있다는 것을.

 

하지만 합숙소에 들어간다고 하면 거기서 먹고 자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고민이 되어서 잠시 보류를 해두었죠. 일도 다 그만두어야 하고 여기 있는 것을 다 내려놓고 가야하기 때문에 1~2달 정도 고민을 했던 것 같아요.

 

고민하는 동안 제 친구는 5월에 들어가서 한 달 캠프 생활을 하고 나오고 다 끝나고 나서 만났는데 한 달 만에 10kg 가까이 빠진 친구의 모습을 보고 이번 기회가 아니면 도저히 살을 뺄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결정했어요. 일도 다 그만두고 서울에서 있던 생활도 모두 정리하고 무더운 여름 8월 짐을 싸서 리다캠으로 들어왔습니다.

 

 

 

 

  살이 찌면서 체중을 계속 안 재고 지냈는데 입소할 때 제 몸무게를 보니까 91.6kg이라는 여자로써 어마어마한 숫자를 제가 가지고 있더라구요...

 

지나고 나서 한 얘기지만 선생님들이 처음에 저 보고 ‘임신중독증’ 걸려서 온 산모인줄 알았다고... 충격이었어요. 근데 퇴소 때 비포 에프터사진으로 보니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알겠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한 두 달해서 뺄 수 있는 정도의 몸무게가 아닌걸 알았기 때문에 처음부터 고탈반으로 등록했어요..

 

 

 

 운동을 해본 적은 있지만 뚱땡이들은 누구나 그렇듯 좋아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몸도 무겁고 그래서 걱정이 좀 많이 되었어요.

 

친구가 일요일 날 입소를 해서 월요일부터 시작하는 게 스케줄상 좋을 거라고 해서 일요일 저녁 6시쯤 입소해서 10인실 2층 침대로 들어가서 짐정리를 하고 같은 방 사람들과 인사도 나누었어요.

 

 

 

 첫째 날. 리다캠은 아침 7시 수업시작이라 6시 반부터 일어나서 씻고 옷 입고 준비하고 나오는데 일찍 일어나는 것부터가 너무 힘들더라고요.

 

처음엔 앞에서 지도하시는 선생님 쳐다보고 주변에 사람들 보고 눈치 보면서 그러느라 이게 무슨 수업인지도 모르고 따라하느라 정신없었던 것 같아요.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줄줄 나고 계속 헉헉 거리느라 암튼 숨도 잘 안 쉬어지고 좀 괴로웠어요. 특히 처음 하는 타바타 할 때 헛구역질까지 나서 화장실가서 토했어요. 그리고 수업시간표에 영어로 써 있는 처음 보는 카디오, 바디펌프, 아웃도어, 타바타 등등 당최 이게 다 무슨 말인지 이게 뭔지 한 개도 알 수 없었지만 운동 시간이 되면 사람들 가는 쪽 노래가 나오고 있는 쪽으로 가서 운동을 하기에 바빴어요.

 

 하루 이틀이 지나면서 생각이 들었어요. 여기 있는 운동 잘하는 친구들처럼 나도 잘하고 싶다. 내가 못하니깐 왠지 GX수업에 나 때문에 분위기가 흐트러지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다른 수업들은 눈치 보면서 따라하고 그랬는데 카카쌤의 첫 바디펌프 시간에 중량을 들고 하는 상체운동을 하면서 너무 힘이 들고 괴로워서 울었어요 ㅠㅠ

 

리다캠에 있으면서 운동할 때 처음으로 운거였는데 노래도 시끄럽고 그래서 아무도 못 본 줄 알았는데 2015년 12월 31일 선생님들한테 새해인사 드리는 카톡하는데 카카쌤이 말씀 하시더라구요. 울면서 운동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사람 흉내 내고 운동 열심히 하는 모습 보니 참 대단하다고 ㅋㅋㅋㅋㅋ

 

 

 

 암튼 처음 일주일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지나갔어요.

 

근육통도 하루 이틀 정도 왔나? 뭐 크게 힘들거나 그렇지는 않았는데 운동 프로그램에 적응하는 게 좀 힘들었어요.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버피가 개인적으로 저는 제일 힘들었어요. 선생님들마다 수업 스타일이 달라서 재미도 있고 분위기도 각자 다르고 좋았던 것 같아요.

 

 

 

 그렇게 한달, 두달, 세달이 지나면서 ‘키는 작지만 허벅지가 탄탄한 운동 잘하는 동생’도 사귀게 되고ㅋㅋ

 

고탈반은 외출2번, 외박1번을 사용 할 수 있었지만 3달 동안 나가지 않고 캠프에만 있어도 견딜 수 있었던 건 좋은 운동 메이트가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리다캠에 들어오려고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은 들어와서 친구를 사귈 때 꼭 운동을 잘하는 친구를 사귀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여기 있으면 똑같이 힘들긴 하지만 개인운동도 하기 싫어하고 그런 사람들 옆에 있으면 본인도 그렇게 생각이 들기 때문에 이왕이면 으쌰으쌰 할 수 있는 친구랑 같이 다니는 게 본인에게도 좋은 것 같아요. 혼자 하는 것보단 둘이 하는 게 더 힘이 나거든요 :-)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GX수업이 엄청 매력적인 것 같아요.

 

 

 

 고탈반을 끝내고 담임선생님인 션쌤이 비포엔 에프터 사진을 찍어주셨는데 사진 찍으면서 “야 너 진짜 살 많이 빠졌구나...” 라고 감탄을 하시는 걸 보고 너무 뿌듯했어요. 합숙소에 있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몸도 많이 지치고 정신적으로도 많이 지치고 그래서 선생님들에게 많이 의지를 했던 것 같아요. 절대 게이지가 오르지 않는 무한긍정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저에게도 멘붕은 오더라구요..

 

고탈반 퇴소 하기 전 션쌤 수업이 끝날 때쯤 왈칵 터져버려서 엉엉엉 울었어요 ㅠㅠ

 

시간이 지날 수록 선생님들과 정도 많이 들고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도 많이 들고 그래서 많이 지쳤던 것 같아요.

 

 

 

 운동을 하고 모르는 게 있으면 수업이 끝나고 선생님들이 계시는 상담실가서 조잘조잘 수다도 많이 떨고 저는 운동일지 쓰면서 하루를 정리하고 그러면서 보람되고 뿌듯한 하루하루를 보낸 것 같아요.  처음에는 낯설고 어렵고 힘들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누구든 다 할 수 있는 거고 다 하게되요.

 

 선생님들이 운동을 시킬 때 딱 도저히 못하겠다고 하기 전까지만 운동을 시키니깐 걱정하지 않아도 되요. 숨이 턱까지 차고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엄청 뛰고 그러면 이러다 죽겠다 싶지만 그게 익숙해지면 짜릿함과 희열로 오는 날이 있어요. 제가 그랬거든요.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운동중독증’은 어느 정도 필요한 것 같아요.

 

 고탈반이 끝나고 91.6kg에서 65.5kg으로 다시 태어난 후 퇴소를 했어요. 운동을 하면서 무릎에 염증이 생겨서 치료도 할 겸 휴식도 어느 정도 필요한 것 같아서 2주 정도 쉬고 다시 한 달을 등록했어요. 한 달 동안 크게 달라진 건 없지만 그래도 2주동안 쪘던 몸무게는 빼고 다시 65.5kg으로 퇴소한 걸로 만족해요~

 

 

 

 몸이 많이 변화되면서 가져갔던 큰 옷들 거의 다 2XL사이즈의 옷들은 합숙소에 남아있는 아직 다이어트중인 언니들에게 기부하고 언니들도 살 빠지면 새로 들어온 사람들에게 주라고 하고 퇴소했어요. 훈훈하죠? 이제는 일반 여자들이 입는 옷 사이즈도 예쁘게 잘 맞고 자세 교정도 되어서 키도 컸어요ㅋㅋ 살이 빠지니깐 여러 가지로 좋은 점이 너무 많네요.

 

 

 

 리다캠에 있으면서 너무 고마운 사람들이 많네요. 특히 선생님들..

 

션쌤, 로빈쌤, 카카쌤, 안쌤, 그리고 이모님들까지요^^

 

 

 

 먼저 담임, 박태영 선생님. 늘 진지한 모습만 보다가 퇴소할 때 쯤 되니깐 장난도 좀 치시고 웃기려고 노력하시는데 아주 가끔 웃기시는ㅋㅋ

 

본인은 아니라고 하시는 게 더 웃겨요ㅋㅋㅋ 그것도 모르시죠? 다들 알고 있는 사실 선생님 귀에 제일 늦게 소식 들어간건데 본인은 알고 있었다고 하시는거...ㅋㅋㅋ정말 허당끼 대박 귀여워요 선생님 ㅋㅋㅋㅋ 그리고 굉장히 ‘안전제일주의’ 이신 것 같아요. 근데 제가 너무 말을 안 들었죠...

 

이제 물리치료 받으면서 조심조심할께요.. 아 선생님, 저 병원가니깐 의사선생님이 연골이 찢어진 것 같다고 하시네요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조심해서 운동 할께요~

 

 늘 고마웠어요. 제 일기 같은 운동일지도 매일 꼼꼼하게 봐주시고 중간중간 선생님 말씀도 써주시고^^ 제 직업도 아이들 가르치는 선생님이라 선생님한테 와서 더불더불하고 많이 배우려고 하는 학생들은 안 예뻐할 수 가 없다는 걸 알거든요. 그래서 더 선생님이랑 상담도 오래 하고 싶어하고 그랬던 거에요^^ 저도 운동이라는 걸 정복해보고 싶어서요.ㅋㅋㅋ 가끔 운동하는 거 모를 때 전화나 카톡할께요. ^-^//

 

 

 

 그리고 윤의한 선생님..... 제 운동메이트를 괴롭히며 희열을 느끼시는 분ㅋㅋㅋ 가끔 보면 초등학생을 보고 있는 것 같기도 해요.

 

얼굴은 귀여운데 몸은 굉장히 화가 나있는 ㅋㅋㅋㅋ타바타 수업하는 1시간은 호랑이로 바뀌시는 반전있는 매력을 가진 분이신 것 같아요.

 

 선생님이랑 진지한 얘기도 많이 하고 저한테 생소했던 필라테스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 많이 알려주셔서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전에 카톡에도 말씀드렸지만 타바타, 프리레틱스 이런 수업을 들으면서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고통의 한계에 대해서 새삼느낄 수 있었어요.

 

근데 정말 매력적이에요 타바타라는 운동은 ^^ 그 타바타 노래 “뚯뚯뚯” 소리가 들리면 몸이 먼저 반응하는 (손에 땀이 나고 심장이 뜀) 그게 너무 좋아요. 처음에는 너무 무섭고 나 때문에 다른 애들이 리셋당하면 어떡하지 걱정만 되고 그랬는데 이제는 그 노래를 들으면서 20초 짜릿하게 운동하는 게 넘 즐거워요. 선생님 말대로 운동이든 뭐든 내 마음먹기에 달린 것 같아요. 덕분에 많이 즐기고 갑니다^^ 고마워요~

 

 

 

 마지막 서영석 선생님ㅋ 매번 주말마다 “핫 한 거 없냐?” 늘 핫 한 걸 찾으시는 ㅋㅋㅋㅋ

 

선생님의 핫(hot)을 잡아줄 수 있는 웜(warm)한 여자를 만나야 할 것 같네요^^

 

 저랑 나이 때도 비슷해서 말도 잘 통하고 재치 있는 선생님의 말재간 덕분에 다들 즐거워하고 운동할 때 힘도 많이 났어요.

 

아침 ‘카디오 블라스트’ 수업은 너무 핫한 선생님덕분에 늘 ‘카디오 어택’ 같았지만요 ^^;;

 

뭐 그렇게 스쿼트 펄스를 좋아하시는지.. 원,, ㅋㅋㅋㅋㅋㅋㅋ

 

 클럽믹스 같은 빠른 bpm의 음악만 들으면 선생님의 펄스가 자꾸 생각나서 허벅지가 자동으로 바운스 바운스 하네요. 수업하면서 운동동작에 대한 설명도 잘 해주시고 이론적인 지식을 많이 얻어갈 수 있는 시간은 카카쌤 수업시간이었어요^^

 

 

 

 그리고 안대표님과 이모님들.

 

저희들 물품구매 때문에 늘 분주하신 zen쌤/ 안대표님이 블로그에 올리시는 거 합숙생활하면서 잠자기 전에 항상 체크하고 잤어요. ㅋㅋㅋ 뭐라고 썼는지, 내 사진이 나왔는지 궁금해서요 ㅋㅋ네이버블로그 지금도 잘 보고 있어요. 쌤이 블로그 관리도 잘해서 사람들이 리다캠에 자꾸 모이는 거일 수도 있어요 ^^ 보고 있으면 퇴소한 저도 자꾸 들어오고 싶게 만드니까요 :D 가끔 이모님들이 식사 할 때 조금 더 주려고 하는 것도 알아서 제지해주시고 정 때문에 정해진 식사량을 어기면 안되니까요.. 그쵸? 그럴때마다 너무 야속했다구요~

 

 암튼 저 고탈반 퇴소할 때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사주셔서 그거 먹으면서 퇴소하니깐 너무 기분 이상하고 신기했어요. 이거 선생님 앞에서 이런 음식 먹어도 되나 막 이런 느낌이 들었거든요. 선생님도 좋은 분 만나서 2016년은 더 행복해지길 바랄께요~

 

 

 

 그리고 늘 맛있는 식사 준비해주시고 깨끗한 수건이랑 운동복 준비해주시느라 항상 고생이신 우리 이모님들 ^^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에는 뚱뚱하고 안 예뻤는데 살 빠지고 저한테 예쁘다고 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ㅋㅋㅋㅋ저도 알아요 예쁜거^^ 이모님들이 회원님들에게 가끔 해주시는 칭찬이 은근히 기분 좋고 힘이 많이 나요~ 퇴소했지만 예쁘게 하고 또 놀러갈께요^^ 그때까지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아 이제 정말 끝났네요. 아 끝이 아니고 이제 시작이겠죠?

 

솔직히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되면서 내가 앞으로도 잘 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운동도 이전만큼 못해서 다시 살이 찌면 어쩌지 싶기도 하고 식단도 걱정도 많이 되요.  일단 처음에 퇴소하고서는 일단 나왔으니깐 먹고 싶었던 것 잔뜩 먹고 그랬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드는 생각이 이렇게 예전처럼 먹었다가 다시 2015년 8월의 나로 돌아가면 어쩌지 라는 생각을 하면 너무 섬뜩해서 젓가락을 놓게 되요ㅋㅋㅋ

 

 

 

 퇴소한 사람들 모두 다 같은 마음이겠죠? 다시 리다캠에 들어가지 말아야지. 다시 뚱뚱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지.

 

30살을 리다캠에서 맞이했는데 30대에 들어오면 살도 잘 빠지지 않는다고 션쌤이 말씀하셨으니 더 조심할꺼에요.

 

 고탈반 끝나고 한 2달정도 더 해서 '저지방 근육형'의 리다캠 마스코트가 되고 싶었는데ㅋㅋㅋㅋ 무척 아쉽네요. 홈페이지에 얼굴공개로 실리고 싶었어요. 그 정도로 몸이 완성되면요ㅋㅋㅋㅋㅋ

 

 

 

저 새로운 몸으로 만들어주신 선생님들 모두 다 감사해요~

 

2016년 이전보다 날씬해진 몸으로 저 너무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이어트하려고 고민하시는 분들 리다캠 정말 감량 확실히 보장되니깐 고민고민하지말고 어서 들어와요.

 

로빈쌤 말대로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늦은거에요. 그러니깐 지금이라도 해야만 해요.

 

 

 

고마워요 노란집리다캠^-^/ 조만간 놀러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