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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다이어트캠프후기] 리얼다이어트캠프 첫회원후기 올립니다

jh   /   2020-04-06

아래 후기는 리얼다이어트캠프 사이트에 회원님이 직접 작성하신 후기를 리얼다이어트캠프 사이트 리뉴얼 작업으로 인해 옮긴 글입니다.

 

옮긴날 : 20200406

작성일 : 2015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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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얼식구들 너무 보고싶습니다.

늦게 후기 올린 점 죄송합니다, 저 바빴어요 :-D

1년이 넘어가는 다이어트 후기 써드릴게요~ 좀 길어요 :-)

 

저는 어린나이부터 회사생활을 시작하면서 잦은 회식과 견디기 힘든 스트레스를 주변친구들과 매일 술로 풀다가 2년만에 20kg 이상 체중이 늘었습니다.

처음에 살이 찌는지 잘 모르고 주변 사람들이 살쪘다 말하는 걸 웃어넘기곤 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맞았던 옷들도 작아져서 입지 못하고 조금만 걸어도 힘이들었어요.ㅜㅜ

 

어느날 부모님이 저를 부르시더니

 

회사생활은 언제든지 다시 할 수 있지만 20대 초반을 살이 찐 채로 보내 나중에 후회하게 하고 싶진 않다. 합숙소를 들어가 살도 빼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줬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합숙소를 들어가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의지가 약한 저의 험난한 다이어트가 시작된거죠...

 

작년 4월 28일 경기도에 있는 합숙소를 들어가 올해 3월초에 퇴소를 했습니다.

1년을 다이어트를 했는데 큰 성과를 보지 못했습니다(91KG -> 74KG)

무거운 몸과 저질 체력으로 운동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회원수는 너무 많은데 GX실은 좁고 운동기구는 부족했습니다.

또다른 문제는 들어갔을 때부터 이미 배달음식을 시켜먹고 외부음식을 반입해 저녁에 각 방마다 먹방을 찍고 있었습니다.같이 먹었죠.그 안에서 먹는게 더 맛있더라구요.

외부음식을 먹는 순간부터 제 실낱같던 의지가 눈 녹듯이 사르르 녹아내렸습니다.

합숙소는 처음이라 하루하루 즐거웠고 같은 상처를 안고있는 회원들과 공감대도 맞고 너무 친해져서 밖에서 떠들고 놀고 저녁엔 음식 시켜먹는걸 반복했어요.

그게 너무 즐거웠고 회원들하고 있는 시간이 좋아서 다들 연장을 할땐 같이 있고싶어서 하는 경우가 태반이였습니다.

그렇게 놀면서 내일부터는 먹지말아야지 개인운동도 해야지 하면서 1년을 버렸습니다.

하나 건진게 있다면 합숙소 회원들과 아직도 돈독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퇴소 후 바로 대전에 있는 그 근방에서는 나름대로 유명한 단식원에 들어갔습니다.

정말 큰 단점이 있다면 대전 제일 번화가의 중심지에 단식원이 있었다는 거에요.

두번째는 저녁 10시가 넘으면 원장님 부부는 옥탑방에서 주무십니다.

3층에 자리잡은 단식원은 문만 닫아놓고 잠그진 않아요.

좋은점은 원장님 부부는 엄청 친절하시고 요가 수업 하루 네시간 마사지 하루 두번 있습니다 :-D 단식원 첫날 먼저 있었던 언니랑 친해져서 우리 힘내자, 살 쪽쪽 빼서 나가자 서로 위로하며 굳은 다짐을 했습니다. 하루를 굶자 식은땀이 줄줄 나면서 기운이 아예 없었습니다.

배고파서 잠도 안오구요.흑흑. 작심삼일 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삼일째 되던 날 저녁에 언니랑 저랑 눈만 마주쳤을 뿐인데 손 꼭 잡고 먹으러 가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그 악순환이 반복되었죠 ㅠㅠ

체중은 5KG 좀 넘게 불었죠.80이 코앞인거에요.

그렇게 한달동안 5KG 이라는 요요만 안고 나왔어요.

 

 

 

두번이나 다이어트에 실패하고 정말 다 포기해버릴까 생각을 했어요.

저 자신도 한심하게 느껴지기도 했고, 솔직히 다이어트 해보신 분들은 다들 공감할거에요.

결국 약한 의지가 제일 큰 문제거든요.

근데 여기서 포기하면 1년이 넘는 저 시간과 다이어트를 위해 투자한 돈이 너무 아까운 거에요. 이제 진짜 마지막이다 생각을 하고 마지막으로 합숙소를 찾아봤어요.

 

다시 처음에 갔던 합숙소를 들어가서 정신만 차리고 해볼까 했지만 이미 외부음식 반입루트를 다 알고있어서 그곳은 처음으로 포기를 했어요.

새로 오픈하는 합숙소가 몇군데 있더라구요.

그렇게 마지막으로 들어온 합숙소가 리얼다이어트 캠프입니다.

오픈 몇일전에 전화해서 상담받고 바로 예약을 했습니다.

 

합숙소 생활은 좋은 편이였어요.

 

처음 삼일동안 회원은 저 혼자. 본의아니게 운동을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더라구요.

아 정말 공복에 유산소도 그렇고 써킷도 그렇고 GX 수업도 저 혼자 집중되는데 미치는 줄 알았어요. 마음을 다 잡고 들어왔지만 엄청 부담스러운것도 있었구요.

회원이 저 하나라고 운동을 대충 가르쳐준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더 자세하게 가르쳐주시더라구요, 쉬는 시간에 구석에서 쉬고있으면 회원이 저 혼자라

심심할까봐 계속 와서 말 걸어 주시고 챙겨 주셨습니다.고맙게도.

삼일째 되던날부터 회원들이 들어왔어요 너무 기뻤습니다 :-)오예

합숙소 스케줄에 이주에 한번씩 목요일마다 외부활동이 있었는데 그 첫주 목요일에 외부활동이 진행됐습니다. 외부활동으로 좌대낚시를 갔다왔어요. 돔이랑 우럭잡았어요~

한참 낚시하다 점심시간 이라서 주방 이모가 싸주신 주먹밥과 반찬들을 먹고 있는데 옆에

낚시하던 다른 아저씨가 라면을 끓여 드시더라구요.그 라면이 너무 먹고싶었어요.

처음 이주간 회원수가 적었고 한두명씩 들어와서 금방 친해졌어요~

쌤들하고 회원들도 거리감없이 가깝게 지냈구요.

일주일에 한번씩 인바디를 재는 날 상담을 하는데 회원들 개개인에 맞게 개인운동 숙제도 내주세요. 식단도 저염식으로 일주일 단위로 바꿀수 있구요.

쌤들 엄청 파이팅 넘치셔서 쉬는 시간에도 회원들 운동하라고 하면서 굳이 같이 운동을 하셨습니다. 너무 배고플 때 외출 보내달라고 매달려도 봤어요, 결국 못나갔지만.

그렇게 외부랑 단절될수 있던 환경과 회원들과 쉬는 날 개인운동도 진행하고 쌤들이 틈틈히 운동 봐주고 두달유쾌하게 잘 보낸것 같습니다.

힘들때도 많았지만 쌤들과 동기들이 옆에 있어줘서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79.3kg에서 66.8kg 으로 감량 :-D (유지는 그냥저냥..)

 

털털하고 회원들 얘기 귀 기울여주시는 구리빛 피부의 가끔 여성스러운 안쌤

운동할 땐 완전 멋있는 장난기 많은 윤쌤

하이톤으로 수업할 때 많은 웃음 주시는 김쌤

외부활동 스케줄 빡빡하게 잘 짜오시고 힘 넘치는 맥스쌤

 

맏언니로 제 첫 동기 승연언니, 순진한  진언니, 자주 어울렸던 SUNA 언니,

날 쫓아온 더운이, 를 쫓아온 수언니, 귀염둥이 관순이, 첫날부터 같이 개인운동한 뺄거없는듯했던미,

유산소의 달인 땀복오빠

 

다들 너무 보고싶네요

다이어트 꼭 성공하고 밖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 !

(안쌤은 내가 따로 찾아뵙겠습니다.)